이미 방송된 드라마 중 다시 방송하면 방송 당시 보다 후폭풍이 더 커질 드라마가 있다. 지금 소개하는 아들과 딸이다. 1990년대 당시 극단적인 남녀 차별로 시청률이 61%까지 폭발했으니 지금은 방송국이 폭발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진짜 재미있는 베스트 레전드 드라마를 소개한다.
1. 아들과 딸의 줄거리와 소개
드라마 아들과 딸은 1992년 10월 3일 부터 1993년 5월 9일 까지 방영된 MBC 주말 연속극이다. 1960-1980 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남아 선호 사상이 뿌리 깊었던 시대에 이란성 쌍둥이인 후남과 귀남을 모델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가족과 혈연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것이 이 작품의 기본 주제이다.
The drama “Son and Daughter” is an MBC weekend soap opera that aired from October 3, 1992 to May 9, 1993. Set in the 1960s to 1980s, the basic theme of this work is to reflect on the meaning of family and blood ties through family conflict and reconciliation using the fraternal twins Hu-nam and Gwi-nam as models in an era when preferences were deeply rooted.
이 드라마를 소개하려면 가장 먼저 언급할 것이 폭발적인 인기이다. 평균 시청률 49.1%,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하여 역대 드라마 평균 시청률 부동의 7위에 등극한 국민 드라마이다. 인기는 물론 이 드라마로 주연을 담당했던 많은 배우들에게도 상복이 터졌던 행운의 드라마이기도 했다.
To introduce this drama, the first thing to mention is its explosive popularity. It is a national drama that recorded an average viewership rating of 49.1% and a peak viewership rating of 61%, ranking 7th in the average viewership rating of all dramas. In addition to being popular, it was also a fortunate drama that brought mourning to many actors who played the lead roles in this drama.
게다가 이 드라마는 1970-1980년대의 향수를 크게 불러일으킨 드라마로 손에 꼽히기도 한다. 당시 상황에 대한 고증이 제법 잘되었다는 평가가 많고, 드라마 사이사이에는 시대와 상황의 변천을 엿볼 수 있는 세팅들이 많이 눈에 보여 준비가 잘된 드라마로 평점이 높았다. 그래서 TV에서 소외됐던 중장년층에게도 어필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 드라마였다.
Moreover, this drama is considered one of the dramas that greatly evoked nostalgia for the 1970s and 1980s. There were many evaluations that the historical research on the situation at the time was quite well done, and there were many settings between the dramas that gave a glimpse of the changes in the times and situations, so it was highly rated as a well-prepared drama. Therefore, it was a drama that appealed to middle-aged people who had been neglected on TV and resonated with all generations.
이 드라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The plot of this drama is as follows.
시어머니의 구박에 시달리던 엄마가 네 번째 출산 만에 7대 독자 아들을 낳게 된다. 문제는 엄마에게 아들은 신앙과도 같은 존재였다는 점이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 이란성 쌍둥이가 태어난 것에서 차별과 고난이 시작된다. 아들만을 바랬던 엄마에는 오직 아들만 보이니 아들은 귀하다 해서 “이귀남”, 딸에게는 다음에도 또 아들 낳게 해달라고 “이후남”이라 부른다.
A mother who suffered from mistreatment by her mother-in-law gives birth to her seventh child, her only son, after her fourth birth. The problem is that the son was like a source of faith to the mother. So discrimination and hardship begin with the birth of male and female fraternal twins. The mother, who only wanted a son, sees only a son, so she calls him “Lee Gwi-nam” because sons are precious to her, and her daughter calls her “Lee Hu-nam” to ask her to have another son next time.
아들 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심한 남녀 차별, 인간 차별로 나타났다. 귀남과 후남의 생일날 엄마는 귀남이 친구들은 불러 잔치를 해주지만 후남이에게 귀남이를 먹이기 위해 미역국을 끓이고 밥을 하라 한다. 이것은 약과다. 매일 아침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굿도 하는 마음은 결국 후남이가 귀남이의 길을 막는다 믿고 후남이를 구박하는 지경에 이른다. 아들은 엄마의 믿음이었다.
The mindset of valuing only sons manifested itself in severe gender discrimination and human discrimination. On Gwi-nam and Hu-nam’s birthday, Mom invites Gwi-nam’s friends and holds a party, but tells Hu-nam to boil seaweed soup and cook rice to feed Gwi-nam. This is a medicine. The heart of praying for his son every morning and performing a ritual eventually reaches the point where he mistreats Hu-nam, believing that Hu-nam is blocking Gwi-nam’s path. The son was his mother’s trust.
차별과 오해를 받는 사람에겐 일이 잘 되도 괴로움이 된다. 구박을 받는 후남은 공부를 잘해 장학금을 받으면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대학 입시에 문제없이 합격한다. 하지만 같은 학교에 응시한 귀남이 대학에 떨어진다. 그러자 엄마는 당시 온 국민의 마음을 분노케 했던 명장면을 연출한다. 후남이 귀남의 앞길을 막았다고 역정을 내면서 후남을 크게 혼을 내고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게 한다.
For people who are discriminated against and misunderstood, it is painful even if things are going well. Hu-nam, who is mistreated, studies well, receives a scholarship to attend high school, and passes the college entrance exam without any problems. However, Gwi-nam, who took the exam at the same school, fails the university. Then the mother produces a famous scene that enraged the hearts of the entire nation at the time. He complains that Hu-nam blocked Gwi-nam’s path, so he scolds Hu-nam severely and prevents him from going to college.
게다가 어머니에게 도둑이라는 누명까지 쓰게 되자 후남은 집을 나와서 서울로 떠나게 된다. 서울에 올라와 재봉공장에 취직한 후남은 힘들고 고단한 삶 속에서도 꿋꿋이 일하고, 공장을 나와 식당에서 일하면서도 오랜 꿈이었던 작가가 되게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고단한 삶을 사는 후남에게 한 가지 기쁨이 있었으니, 펜팔 친구 미현(채시라)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 일이었다.
Moreover, when his mother falsely accuses him of being a thief, Hu-nam leaves home and goes to Seoul. Hu-nam, who came to Seoul and got a job at a sewing factory, worked steadily despite the difficult and tiring life, and even after leaving the factory to work at a restaurant, he tried to become a writer, which had been his long-time dream. Hu-nam, who lives such a difficult life, had one joy: exchanging letters with his pen pal Mi-hyeon (Chae Shi-ra).
이와 비슷한 일이 또 다시 일어났다. 결핵에 걸린 후남은 서울에 올라온 귀남이와 막내 동생 종말이(곽진영)를 보살피면서 방송통신대 공부를 하고 있다. 재수 끝에 법대에 진학한 귀남은 사시에 번번이 낙방한다. 우연히 후남이 방통대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후남이 귀남의 공부운을 뺏어가기 때문이라 억지를 부리다가 후남이 결핵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지 귀남이 결핵에 걸릴 것만 걱정해서 온 국민의 분노를 다시 한번 더 일으킨다.
Something similar happened again. Hu-nam, who is suffering from tuberculosis, is studying at the Korea Communications University while taking care of Gwi-nam and his youngest brother, Jong-gi (Kwak Jin-young), who have come to Seoul. Gwi-nam, who entered law school after failing the exam, repeatedly fails the bar exam. Mom, who happened to find out that Hu-nam was studying at the Korea Communications University, tried to force it because Hu-nam was taking away Gwi-nam’s luck in studying, but when she found out that Hu-nam had tuberculosis, she was worried that Gwi-nam would get tuberculosis, so she incurred the wrath of the entire nation. It happens again.
이 드라마의 결론은 해피 엔딩이다. 온갖 차별과 핍박에도 후남은 성공한 여인이 된다. 귀남의 친구 변호사 석호(한석규)와 결혼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평범한 은행원이 된 귀남은 어릴 적부터 자신을 따라다니던 성자(오연수)와 결혼해서 두 딸을 낳고, 후남을 그토록 자신을 모질게 대했던 엄마는 딸이 쓴 책을 듣고 자신이 모질게 굴었다 후회하고 후남과 화해한다.
The conclusion of this drama is a happy ending. Despite all kinds of discrimination and persecution, Hu-nam becomes a successful woman. She marries Gwi-nam’s friend, lawyer Seok-ho (Han Seok-gyu), publishes a book containing her story, and becomes a best-selling author. Gwi-nam, who became an ordinary banker, marries Seong-ja (Oh Yeon-soo), who had been following her since childhood, and gives birth to two daughters, and Hu-nam’s mother, who had treated her so harshly, regrets her harsh treatment and reconciles with Hu-nam after hearing a book written by her daughter. .
2. 아들과 딸의 인기
이 드라마의 인기는 한 마디로 빅 히트였다. 이는 앞에서 간략하게 언급한 시청률은 물론 주연 탤런트들에게 터진 상복을 보아도 알 수 있다.
1)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맡은 김희애는 뛰어난 연기로 1993년 MBC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남주인공인 최수종은 1993년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상을, 한석규는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어머니 역의 정혜선은 이듬해인 1994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여우상을 받았다.
조금 더 시야를 넓혀서 보면 김희애, 최수종, 채시라, 한석규 등은 이 드라마를 계기로 최고 톱스타로 상승 가도를 달리게 된다.
2) 아들과 딸의 인기는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귀남, 후남의 아버지 백일섭(이만복 역)이 술 한 잔 걸치고 부르는 ‘홍도야 우지 마라’가 대히트를 쳐 앨범으로 발매되는가 하면, 후남과 미연을 펜팔로 이어주었던 수전 잭스의 70년대 인기곡 ‘Evergreen’ 또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채시라(안미현 역)가 돌렸던 훌라후프도 유행했다.
3)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줄거리가 수정된 일도 있었다. 귀남이 아이를 혼자 낳아 키우는 미혼모가 될 예정이었는데 시청자들의 압력으로 수정되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당초 미현을 미혼모로 만들 생각이었으나 뜻밖에 청소년층까지 즐겨보는 바람에 교육상 내용을 손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3. 아들과 딸에 대한 평가
이 드라마는 남아선호사상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드라마라는 평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다소 피상적인 평가가 아닌가 한다. 이는 이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내용과 구도가 다른 곳에 우리의 눈을 돌리도록 만들었다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남아선호사상, 남녀 차별 등을 포함하고 있는 앞세대의 잘못된 사고방식의 타파 더 관심이 몰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드라마는 잘못된 사고 방식이 세대 간에 얼마나 심각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가를 말하려 했다 보인다. 곧 잘못된 선대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남아선호사상으로 차별을 받는 여성뿐 아니라 남자다움을 강요받는 남성도 결국 피해자라는 사실을 보여주려 했다 분석할 수 있다.
이는 남녀차별이 주제이나 귀남과 후남이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후남의 충돌이 주된 갈등 요소로 나온다는 사실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로서 귀남은 엄마의 극진한 남아선호 사상에 억눌린 소극적인 사람이 되고, 후남은 엄마로부터 온갖 핍박과 오해를 당하는 피해자가 된다.
전통적인 가부장 제도의 갈등 구조는 남자와 여자로 프레임이 짜진다. 그렇게 본다면 후남이 아버지가 아니라 엄마로부터 핍박과 오해를 받고, 후남이 차별과 무시를 당하는 데에 귀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 설정은 다소 어색하다. 오히려 이 드라마는 가부장 제도의 대표적인 아이콘인 아버지와 아들은 매우 소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가부장 제도의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엄마와 딸 사이의 갈등이 크게 부각된다.
이러한 내용 전개는 잘못된 남아선호 사상으로 귀남과 후남이 모두 피해자가 되었음을 의도한 프레임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는 단순히 남녀차별을 고발하는 것보다는 잘못된 남아선호 사상을 믿음과 같은 신봉하는 기존 세대와 신 세대의 세대 간의 갈등을 고발하는 데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남녀 차별사상이 많이 개선된 오늘 우리에게도 이 드라마가 주는 교훈은 기존 세대의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야기될 수 있는 지금의 다른 갈등 요인들로 대체되어 이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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