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젊은이의 양지”는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 공영 방송에서 방송한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5위(62.7%)를 차지한 빅 히트 드라마이다. 당시 온 가족이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모였고, 지금도 다시 보고 싶은 인생 드라마 중 베스트에 거론되는 레전드 드라마이다.
1. 젊은이의 양지의 줄거리와 소개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는 1995년 5월 6일부터 1995년 11월 12일까지 방영된 KBS 2TV 주말 드라마이다. 1980년대 후반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의 탄광촌과 서울을 배경으로, 성공을 갈망하는 젊은이들의 야망과 배신을 주제로 해 최고 시청률 62.7%(역대 드라마 시청률 5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이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얽히고설킨 인관 관계를 통해서 사랑과 성공의 기로에서 선택과 배신의 모델들을 보여주어 우리는 사랑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 것 인지를 되묻고 있다 생각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범과 차희 모델이다. 둘은 강원도 사북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연인이다. 가난하고 좋지 않은 가정환경을 가지고 있는 인범은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했지만 무엇보다 성공에 대한 집착이 남다른 인물이다.
인범은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에 합격하지만 동생 인호가 사고를 쳐서 등록금을 날리게 되어 입학을 포기할 뻔했다. 하지만 헌신적인 연인인 차희가 부모님이 장애인 동생(수철) 앞으로 들어 놓은 적금을 몰래 훔쳐 건네주는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인범은 같은 과 학생인 하석주와 그의 쌍둥이 여동생 하석란이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 진미 화장품 사장 하일태의 자녀임을 알게 된다. 그러자 인범은 자신의 가정환경을 속이고 하석란에게 접근하여 마음을 얻고, 하일태 사장의 신임을 얻어 점점 차희를 포함한 자신의 현실과 과거를 버리고 미국 유학을 다녀와 하석란과 결혼을 약속받는 데 성공한다.
한편 사북에서 매일 인범을 기다리는 차희는 그리운 인범을 보러 인범의 자취 방에 왔다가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 아이(범수)를 가지게 된다. 차희는 인범이 미국 유학을 가있는 동안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며 인범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자신의 모든 과거를 버린 인범은 차희를 냉정히 거절한다.
그러나 결국 진실은 밝혀지게 되고, 인범은 모든 것을 잃었으며 다시 혼자 사북으로 돌아가게 된다.
두 번째 사랑의 모델은 인범의 동생인 인호와 현지의 모델이다. 한편 모범생 인범과 달리 술집 작부 출신이자 다방 마담인 모친의 영향을 받아 삐뚤게 자란 인범의 친동생 인호는, 평소 사북에서 경쟁 관계였던 불량배들과 시비끝에 칼부림 사건을 저지르고 서울로 도망치던 중, 소매치기 출신의 현지가 인호의 돈을 훔친 것을 계기로 가까워져, 결국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현지는 하일태 사장의 사생아이다. 현지의 엄마는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 지내다 사망하여 현지는 엄마를 외면한 하일태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다. 그래서 현지는 조직폭력단의 두목과 거짓 결혼 약속을 하며 조직에 가담하지만 거짓이 들통나 인호가 위험에 빠지게 되자 복수를 포기하고 인호와의 사랑을 택한다.
이들의 결말은 아쉽다. 인범은 현지를 좋아하던 조직 두목 흑곰과 얽히고 설키다 비참한 최후를 맞고, 현지는 두들겨 맞는 인호를 보호하려다 머리를 다쳐 하반신 마비 및 정신 이상이 된다.
세 번째 모델은 인범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차희를 짝사랑하는 윤배의 모델이다. 윤배는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권투 선수이자 인범의 가장 친한 고향 친구이다. 윤배는 인범과 인호가 처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도와주는 따뜻한 남자였지만 남몰래 차희를 짝사랑한다. 그러다가 윤배는 버림을 받아 상처 받은 차희를 평생 보듬어 준다. 후에 세계를 제패한 유명한 권투 선수가 되고, 홀로 아이를 낳아 기르는 차희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돼준다.
하지만 차희는 윤배의 사랑을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드라마의 결론은 해피 엔딩이 아니고 명확하지도 않다. 차희와 석란을 놓쳐버린 인범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간다. 윤배는 모든 것을 잊고 6차 방어전 연습에 몰두하고, 석란은 유학을 떠난다. 사랑을 꽃 피우던 종희와 석주는 영화 “젊은이의 양지” 촬영에 돌입하며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다.
2. 젊은이의 양지의 인기와 평가
젊은이의 양지의 인기는 폭발적이라 표현할 만큼 빅 히트를 쳤다. 최고 시청률 62.7%를 기록해서 1990년대 이후 방송된 드라마들 중 시청률 5위에 해당되는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1) 이러한 인기는 출연한 탤런트들이 받은 상들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희라는 1995년 K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배용준은 1995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연기상과 포토제닉상을, 홍경인은 1995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연기상을, 이종원은 1995년 KBS 연기대상 남자 인기상을, 전도연은 1995년 KBS 연기대상 여자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게다가 이 드라마의 연출 감독인 전산은 1996년 제3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연출상을 받았다.
2) 이 작품이 세대를 넘어 폭넓은 인기를 끈 데에는 연기자들의 튀지 않는 앙상블 연기도 한 몫 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희라와 이종원을 비롯해 허준호, 박상민, 전도연, 박상아, 홍경인 등 젊은 연기자들의 풋풋한 연기와 남능미, 박근형, 김민자 등 중견 연기자들의 안정된 연기가 조화를 이뤄 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평가된다.
3) 또한 당시의 드라마 제작 관행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드라마의 재미가 더 해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우선 스튜디오 촬영을 탈피하여 과감한 현장 촬영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사실감을 높인 것이 주목 받았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드라마 제작에서 필수 요소로 알고 있는 능란한 카메라 놀림과 빠른 장면 전환이 시도되어 멜로 드라마가 빠질 수 있는 함정을 피할 수 있었다 평가된다.
4) 하지만 단점으로 지적된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극 전개가 너무 우연성에 의존한 설정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소매치기가 주요 인물이었다는 점, 불필요한 폭력 장면으로 수차례 방송위원회의 경고를 받은 점 등을 들 수 있다.
5) 마지막으로 젊은이의 양지의 빅 히트에 대해 많은 평론가들은 복고풍 멜로 드라마의 승리라는 점을 주목했다. 당시에는 신세대 취향의 트렌디 물이 유행했고 드라마도 이 주류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래서 신세대물과 정반대인 80년대식 멜로드라마가 호응을 받지 못했었다. 이러한 당시 상황에서 젊은이의 양지의 빅 히트는 작품성이 좋으면 언제든지 한 물간 것으로 취급 받는 장르도 대중적인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 평가되었다.
3. 젊은이의 양지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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