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1일 각종 뉴스 매체를 뜨겁게 달구고 유행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티셔츠가 있다.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에서 1월 11일 오후 기준 ‘실시간 랭킹’ 1위에 오른 티셔츠를 소개한다. 어제까지 아무도 알지 못했던 것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유행의 첨단을 달리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과 연관된 물건들이 유행을 만드는 일을 자주 본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갑자기 실시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1992 맨투맨 티셔츠를 소개한다.
1. 1992 맨투맨 티셔츠, 정치가 만들어낸 전례 없는 유행
갑자기 실시간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한 라이크 더 모스트의 1992 오버핏 맨투맨 스웨트 셔츠 유행의 진원지는 1월 10일 부산에서 행해진 정치 행사다.
부산 자갈치 시장의 한 횟집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이 지역구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라 한동훈 위원장은 겉옷을 벗고 간편한 차림으로 음식을 먹었는데 시민들의 눈은 물론 뉴스 매체의 카메라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은 티셔츠가 확연하게 띄었다. 그것이 1992라 새겨진 라이크 더 모스트의 오버핏 맨투맨 스웨트 셔츠다.
네티즌들은 이 셔츠에 새겨진 숫자 ‘1992’의 의미를 곧바로 알아챘고, 이를 ‘한동훈의 디테일’이라 부르면서 환호했다. 그리고 이 티셔츠가 라이크 더 모스트의 오버핏 맨투맨 스웨트셔츠임을 알아내고 순식간에 불티나게 팔린 것이다.
현장에서 찍힌 한 위원장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자 부산 시민들은 티셔츠에 찍혀있는 1992가 부산 연고 프로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 연도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챘고, 부산 시민들의 정서를 자극한 그의 정치적 디테일에 놀라면서 맨투맨 티셔츠에 뜨거운 관심이 쏠려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라이크 더 모스트의 대표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1992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는 뉴스를 뒤늦게 접하고 깜짝 놀랐다”며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솔직히 막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끈 적은 많이 있었지만 1992 맨투맨 티셔츠처럼 정치인이 착용한 옷이 유행이 된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2. 1992 맨투맨 티셔츠 사러 가기
1992 티셔츠의 정식 명칭은 ‘1992 오버핏 스웨트셔츠 화이트멜란지’로 패션 브랜드인 라이크 더 모스트의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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